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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 8월 전까지
그전까지(2019년~2020년 여름) 꾸준히 식단일지와 운동일지를 작성하면서 약 10키로를 뺐었다.
이때만 해도 운동 정말 열심히 거의 매일 했었고, 식단도 매일 기록하면서 건강식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.
나는 주로 자연식물식을 선택해서 섞어하면서, 하루 한두끼정도는 육류의 단백질도 먹어주었다 (pure 한 맛으로)
이 때 까지 기록한 노트가 1권이 빽빽히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였다.
인스타에 사진 업로드를 하는 것과 병행했더니 재미없을 틈이 없이 재미있게 식단을 했었다.
20년 8월 28일 이후
요 때 부터는 그게 좀 무너졌었다.
임신 사실을 알았고, 갑작스런 스트레스와 충격으로 식단을 챙길 수 없었고 먹는걸로라도 스트레스와 우울을 풀었어야 했다.
기록한 한 주는 남자친구(현재남편)과 여행을 갔어서 잘먹었고, 그러나 운동을 아주 열심히 했었으며
당시 남친을 만나며 급격히 찐 살을 다시 원래대로 열심히 돌리고 있는 중이였기에 운동에 열심이였다.
그런데 여행가서, 아무래도 임신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 이후부터 식단일기는 거의 쓰지 못함...ㅋㅋ
그리고 아주 우울하다가 기쁘다가 우울하다 기쁘다...
부모님께 결혼사실 말하기 전까지는 우울했고, 말한다음부터는 기뻤고, 결혼식까지 기뻤고,
이후부터 남편에 의존적이 되면서 우울모드에 빠졌는데 심각한 산전우울증이 약 임신 7개월까지 갔었다.
그도 그럴것이 회사에 임밍아웃을 한 직후 재택을 하면서, 마치 직업을 잃은 사람이 된 것 같았고, 나를 잃어버린 것 같았고, 주부가 이런걸까 싶었는데, 남편만이 유일한 인간관계다 보니 남편에게 의지하게 되고 남편의 기분과 감정을 살피고 남편과 싸울때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에 상처도 받았고,, 아직 서로를 잘모르고 조율하다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고,, 내가 생각했던 온화한 모습이 아닌 모습도 발견되어 슬펐고, 외로웠고...
임신하며 변해가는 몸을 보고 너무 우울했고, 사랑받지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슬펐고..
임신중에는 관계가 자연스레 사라지는 데 나는 그것이 너무 사랑감정이 식는다고 느껴져서 괴로웠고 고민되었다..
그리고 일과 직장에서 멀어져가는 내가 느껴지며 나의 커리어와 나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 같았으며
아기를 낳고나서도 결혼이전으로 돌아가기가 힘들 것 같아 너무 걱정되었다.
앞으로 나는 어떻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, 칼퇴를 하게될 것만 같은데 회사에서 잘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,
회사를 안다니면 뭘해야하는지,, 운동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운동을 제대로 다닐 수 있을지..
남편이 정말 얼마나 나를 도와줄지(이것도 희망이 없었다, 지금도 잘 없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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